영화를 감상하는데는 은근히 알려지지 않는 법칙이 있는 모양이다.
영화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영화보기전에 미리 정보를 열심히 찾아 본다...오호~
멋지네, 괜찮겠는걸? 아니면 이런걸 뭘 영화로 만들었을까?
영화가 될까? 이런 소재를 한시간 넘게 어떻게 이끌어 가지?
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그리고는 막상 영화를 보면 확연하게 달라진다...씁쓸...
아니, 영화에 대한 정보를 일체 보지 말걸...실망 실망 실망...
이런 경우가 많다.
즉, 기대치가 높다보면 영화를 보고 난뒤 실망을 하게 된다는 거다...
타이치0-
소재며, 영화를 만든 배경이 멋지다.
게다가 중국 액션 영화의 대들보라고 할수 있는 이연걸이 제작하고 홍금보가 무술지도를 하고,
정통 중국액션에 실증이 난 젊은 신세대를 겨냥해서 재미와 픽션, 그리고 그래픽을 넣었다니..
이보다 더 한 궁합이 있으랴?
게다가 할리우드 영화에서처럼 초인적인 힘을 가진 영웅이 등장한다니...
영화는 당연히 재미 있으리라고 큰 기대를 하면서 봤다.
그것도 3D로...
일단 화면은 멋있다. 3D인데다가, 관람석도 정 중앙이다. 제대로 3D의 맛을 느껴 본다.
비록 어릴 때 처음 본 3D영화 [천도만리추]라는 영화보다는 실감이 덜 했지만...(이것은 뭐 문화에 대한 감각의 차이라고 보고..)
그러나 영화를 봐 가면서 점점 실망이 더해 간다..
주인공...신인이라서 그런지 일단 눈에 안든다. 개성이 없다..
때 아니게 변화가 너무 무쌍하다...어쩔땐 황당하기까지...
여 주인공(안젤라 베이비)-이름이 그래서 인지 낯설지만 예쁘다..
예쁜 여자가 무술도 잘한다. 폼도 좋다..이 여자 없었으면 영화가 더 재미없을 뻔 했다.
그러나 너무나 이 여자 위주로 씬이 흘러가는 것 같아 아쉽다...
펑위엔-이별계약을 못본상태에서 이 캐릭터..영~ 어정쩡하다. 즉, 고뇌하는 모습이 안보인다...
그러다보니 영화의 흐름에 맥이 끊어진것 같다...확실하게 눌러주고, 확실하게 세워주는 게 부족하다...
양가휘- 그런대로 제 멋을 살렸다..
그리고, 이 영화를 뒷받침하는 작은 출연자들- 꼬마애가 하나 나온다..고수일것 같다.
물론, 고수다. 그런데 그 고수가 제대로 보여 주지 못했다..심지어는 짤렸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마작누님이 나오는데, 역시 보여 줄듯하다가 말았다...
내가 졸지도 않았는데, 그냥 지나갔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보여 주려고 하다가 진짜 재미를 놓친것 같아 아쉽다.
멋진 스토리와 멋진 기획, 빵빵한 제작진...
나무랄데 없는 영화인데...뭔가 아쉬운 이것은 뭣 때문일까?
그래픽 게임같이 중간 중간에 설명글이 나온다...재미있는것 같기도 하고, 거슬리기도 하고...아~ 참!
다음편이 곧 나올 모양이다...
다음편을 기대해 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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