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자 맘대로 영화평

[원데이] 이래서 사랑이 어려운 거다...

하성인 2012. 11. 30. 01:13

 

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을 하게되고,

많은 것들을 겪게 되지만,

사랑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또 사랑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다고 말하고 싶다.

사 랑 한 다 !

사랑하는 이도, 사랑받는 이도 최고로 아름답다.

영화의 시작은...

2008년부터 시작해서 1988년이라는 시간으로 되돌아 간다.

공교롭게도 내가 사각모(학사모)를 쓰고 졸업하던 해에 영화속 주인공들도 졸업을 한다.

7월 15일-'성 스위딘 데이" 우리에게는 낮설지만,...그날이 어떤 날이여도 상관없다.

처음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이라 말할까? 좋아한다 말할까?

가슴뛰는 설레임만을 안고 하룻밤을 보낸뒤...친구인지..연인인지 알다가도 모를 애메모호하지만,..적어도 이날 만큼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 시시덕 거린다.

1989년-

1990년-

1991년-

1992년-

1993년-

1994년-

1995년-

....

2006년-

2007년-

2008년-

...

2011년-

사랑의 성장통과 같은 영화다.

곁에 있으면서도 그것이 사랑인지를 못 느끼는 것인지...

졸업후 남자는 남자대로 일과 사랑을 하며 보내고,

여자는 여자대로 자신의 재능을 숨긴채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참으로 많은 시간이 흘러 갔다.

영화는 지루하겠지만 지루할 틈도 없이 해마다 7월 15일에 만나는 두 남녀의 일상을 아름답다 못해 안타깝게 담아 내고 있다.

그것에 덧붙여서, 앤 헤서웨이의 아름다움은 영화속에서 날마다 성숙미를 더해 가고 있었다.

같이 있으면 그렇게 좋은 사랑을 왜? 이들은 일찍시작하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

사랑이 그렇게 어렵더냐?

사랑한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렵더냐?

갑자기 어제 본 <나의 PS파트너>가 생각 난다.

한번도 사랑한다고 말해 보지 못했다는 지성의 독백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솔직하게 숨김없이 말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이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참으로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이야기다.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사랑하게 되거든 아낌없이 사랑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족]

영화의 배경은 영국과 프랑스..즉, 유럽이다.

그러다 보니 사랑의 방식과 가치관이 우리와 많이 다르다는 걸 느낀다.

영화 보는 내내- 저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랑은 분명 같을것 같은데...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