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자 맘대로 영화평

[더 레이디] 우리가 그녀가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은...

하성인 2012. 10. 12. 18:01

 

그 동안 뤽베송 감독의 <더 레이디>는 일찍이 시사회를 여러 군데서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럴때 마다 시사회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했었다...

아니(?) 뭣 땜에..여성들만 위해 시사회를 하지...??

영화는 그게 아닌데...하는 불만이 가득한 차에 네영카를 통해서 시사회를 볼수 있었다..

(행운은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인지...다른 사이트에서 당첨이 되는 바람에 친구부부까지 동행했지만...)

이 영화는 전기 영화다. 즉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많은 감동을 주고, 그 감동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영화이전에 당연히 감동이 먼저 우선 된다..

미얀마가 그녀를 만난것은 그 행운이였다고 말할수 있다.

아니, 우리 역시 그렇다...민주화...?

그 가시밭길을 걸어온 것은 어쩌면 우리나라 상황과 비슷했기 때문에 더욱더 그랬을련지도 모른다.

오래전부터...

난 이 위대한 여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나름대로 잘 알고 있다.

그가 그 나라와 그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는지를...

그러기에 그녀의 일생에 대해서는 그 어떤 사족이 필요없을 것 같다..

영화 역시 유명한 감독이 만든 만큼 잘 만들었다.

(우리에겐 제5원소와 레옹 등을 만든 프랑스 감독으로 알고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그러나 아쉬운 것은 수치 여사의 성장 과정이 전혀 언급되지 못한 바람에 진정 그녀가 민주화를 위해서 일할 사람이였는가? 즉 자신의 나라를 언제부터 사랑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고증이 조금 부족했던것 같다...

어느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아버지의 후광으로 민주화의 길을 걷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점...

그러나 그 동기가 언제부터 였는지는 알수 없지만, 오늘날의 그녀는 위대하다..

그리고 덧붙이고 싶었던 것은...이 영화가 꼭 여성만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는 사실이 그의 남편 <마이클>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아웅산 수치>여사가 존재 했을까 싶다..

그래서 난 지난 6월부터인가? 대략 그때부터 여성들만을 위한 시사회를 한다기에 사실 불만이 엄청 많았다...

그게 아닌데...

(어쨌던 그것은 영화 배급사의 마켓팅 전략이라고 치부하고...)

또 하나 이 영화를 빛나게 만든것은 <양자경>이다.

젊었을때 난 <예스마담>이라는 홍콩영화를 통해서 이 여배우에 반했었다...

예쁜 여자가 무술을 잘한다(?)

이 얼마나 매력있는 여자인가 말이다...그에 반해서 오랫동안 그의 팬이였는데...

홍콩을 벗어나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양자경>의 완벽한 수지여사로의 싱크....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철의 여인>을 열연한 <메릴 스트립> 이상으로 ,아웅산 수치>여사로 변신한 <양자경>

그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

두 여인 모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