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은 경남 남해군 남면이라는 곳이다.
그 곳에서 중학교 2학년때까지 살았다..
눈을 뜨고 바라 본 곳이 마을 앞을 꽉 막은 산이 있었고, 뒷쪽에도 산으로 막혀 있어, 마치 이곳은 분지 마냥 생겼지만, 유일하게 세상을 향하는 곳은 서쪽으로 트인 바다였다.
그 바다를 볼 때 마다 이곳이 전부가 아닌 다른 세상이 있구나를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어른 들은 배를 타고 나가 더 너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마을에서는 보지도 못한 신기한 것들을 사오곤 했다..
그러면서 점차 코밑에 코딱지가 말라 붙을 즈음에 산등성이를 넘어 조금은 더 넓은 세상을 읍내를 둘러도 보고...
우체국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 했던지...?
그 곳에서 중학교를 졸업은 하지 못했지만, 그 곳에는 중학교라는 고향과 같은 정이 있고, 또 친구들이 있다.
어릴때야 서로 싸우고 시기도 하고 더러는 부끄러워 말도 못했던 남자, 여자 친구들이였고..
별것도 아닌 일로 삐져서 오랫동안 말도 안하고 지냈던 친구들- (진환이)..그런 친구들이 있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모든 걸 다 가슴으로 안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기에...
참 좋다!
해성중 28회라는 이름 하나로 모이면 그냥~ 그래 반갑다!
말 터고, 노래 하며 끌어 안아도 보고...
우리 언제 봤던가?
기억에는 없어도 우리는 같이 했었다...아주 먼 그 어린날에...
그 기억을 찾아서 우리는 같이 노래한다...
친구들아!
반갑다!
오랫동안 건강하고 잘 지내자!
우린 고향친구 아니가?
어릴 때 어른들이 불렀던 타향살이라는 노래말이 이제사 귀에 들어 오니..
우리도 나이를 먹었나 보다...
그래서 제일 좋은게 고향과 고향친구들이더라!
친구들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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