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영화인줄 알았다.
물론, 어쩌면 그져 그런 영화다.. 남과 여가 사랑하는 영화가 어디 한둘이랴?
그래서 그런지...언론시사 때도 별로 가지 싶지 않아서 가질 않았다.
그런데, 중국 영화제가 열리고, 폐막작으로 선정이 되었단다..
그리고는 폐막작 기자회견장에 가게되었다..
펑위엔과 바이바이허-
멋진 연인이다...
저들이 만들어가는 영화라면 갑자기 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선물>이라는 영화를 만든 우리나라 오기환 감독이란다.
보아하니, 자본도 우리나라 CJ E&M에서 투자를 하고..그리고 대부분의 스텝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고...
그렇게해서 만든 영화가 중국 대륙을 울렸단다...
단 시간에 엄청난 돈을 벌여 들였단다..제작비를 몇배를...
(참고로, 대부분의 외국은 영화 매출액을 발표! 우리나라는 관객수를 발표!)
그러고 보니 무척이나 보고 싶었는데, 기자회견이 끝나고
폐막작 시사회에서 볼수 있으려나 했는데, 이미 매진이 되는 바람에 볼수가 없단다..
아쉽다! 많이 아쉽다..
그러던차에 네영카의 <폭풍의 주>님께서 양도를 해 줘서 토요일 오후 명동에서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이 문화와 배경이 다른 중국에 가서 중국배우들을 데리고 사랑 이야기를 담았는데, 그것이 제대로 먹혀 들었다는 이야기다..
아니, 어쩌면 <사랑>이라는 이것 만큼은 아마 국경이 없는 모양이다..진짜로..감독은 남녀의 사랑을 한국식 비슷하게, 잔잔하게 그리고 섬세하게 이끌어 내었다.
어쩌면 뻔한 이야기일테고, 어쩌면 그져 그런 이야기일테지만, 영화는 막힘이 없이 술술 관객의 감정을 몰고 간다.
그리고는 슬프게, 길게....여운을 남긴 채, 영화는 막을 내린다..
보고 나오는 관객들은 슬픈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얼굴에 미소가 있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체험하고 나왔기 때문이리라...
원래 사랑하게 되면 이별도 같이 온다는 것을..
사랑하게 되면서 이별은 예약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뭐 별것도 아닌 인생인 것이다.
즉, 사람사는 것-
사람사는게 다 그런거지 뭐~
<폐막작 기자회견>
http://www.dynewsa.com/sub_read.html?uid=30763§ion=sc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