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서 자주 보이는 돌출 광고-
심상찮은 포스터-
제법 이름있는 배우들의 등장-
이 정도면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진다...아니 높다. 그래서 조금은 기대를 하고 시사회 극장엘 갔다.
그리고는 맥주 한잔을 받아들고 집사람과 같이 팝콘을 먹으며 영화 관람.
영화 볼때 맨날 콜라만 마시다가 맥주 한잔하니 그것도 괜찮다...다음부턴 콜라 대신 맥주다!
그러고 보니, 극장 매점에서는 왜? 콜라만 팔는 걸까? 맥주도 팔지..이번 처럼...시원한 생맥주 1000cc쯤 들고 들어가서 영화보는 맛도 좋은데...
어쨌던 상쾌한 기분으로 영화를 본다...
좀 지루하다..
맥주를 마신 탓인지..화장실 가고 싶다..참는다.
집사람은 안되겠다면서 눈치를 보며, 화장실 다녀 온다.....
여기 저기서 왔다갔다 한다...확실히 맥주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가 보다..
그러나 그 보다도 더한 것은 영화가 지루하다는 거다..
감독판이라서 그런가?
감독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풀어 놓지만, 관객들은 조금 지루해 한다...
(만일, 내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수 있다면, 상황은 조금 달랐을지는 모르겠지만, 번역만으로 영화를 이해하기엔...
너무 지루하다...
상황 설정 자체도 조금은 충격적이지만, 뭐~ 안보던 내용이니..그럴만도 했다.
남2과 여1의 사랑이라?
요즈음은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이해하려과 하면서 넘어가는데...도무지 영화는 지루하다.
언제 본 게임(?)이 시작되려나하면서...
그러다가 한 시간이 휠씬 넘은 시간부터 이제 시작되는가보다 했는데, 그것도 아니란다...
그건 가상이란다...오필리어가 생각해 낸~(사실, 이 부분에서 실소가 나오면서도 한편으로는 신선하다고 까지 말하고 싶다)
(공교롭게도 지난주 일요일 모 방송국의 오락프로 '런0맨'에서 처럼-미래를 본 자~... 연결되는 것 같은 기분..ㅋㅋ)
그리고는 어이없게도 영화는 결론을 맺는다...
역시 미국은 위대하고 정의롭다고...
영화의 제목은 <파괴자들>이다.
누가 누굴 파괴하고 있는가?
가끔 영화는 보는 시점에 따라 관객의 가치관을 흐려 놓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들이야 말로, 그들은 진정한 파괴자들이다...엄청난 양의 대마와 마약을 제조, 판매를 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품질(?)이 좋은...
그러나 관객은 남자2에 여자1의 사랑 마져도 아름답다고 느껴질것만 같다.
그러면서 그들의 마약과 제조를 뺏으려는 제3의 악당으로부터 보호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된다...
즉, 여기서 제3의 악당들이 바로 파괴자들 이라고 말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감독은 서두에서 말했듯이 진정한 파괴자들은 주인공들이므로,
여주인공 <오필리어>의 시작 부분 나레이션에서 처럼 그들이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될것임을 암시하고 있지만....
영화는 영화이고, 감독은 끝내 관객들을 자신의 생각대로 이끌어 가고 있다...
영화가 관객에게 감동을 줄 때는 관객의 호응을 끌어낼때만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것이 멜로든, 액션이든, SF든지...장르를 불문하고...말이다!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관객이 감독의 의도를 잘 못 알아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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