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을 아시나요
오늘은 충남 예산의 어느 산에 갔다...
밤도 따고, 감도 따고 할겸해서...
온 산에 감나무밭이라 하루 종일의 수확인 3가마니 정도 더 될려나?
산에서 들고 내려 올수가 없어서...나의 애마인 지프차 무쏘를 몰고 길도 없는 산속으로 고고해서~
겨우 싣고 내려 오는 길목에..아니 왠 으름이 이렇게 많지?
노랗게 익어서 쫙~ 벌어진 것이 한국 바나나로도 불리며 은은한 달콤함이 일품인 으름을 만나다니...
감은 일단 옆으로 제껴두고,
각종 통증에 좋고 혈액순환에 좋다고 하며, 동의 보감에서도 으름의 줄기, 뿌리, 껍질등이 예로부터 약용으로 쓰였다고 한다.
으름은 하얀 열매가 9~10월이 되면 노랗게 익으면서 껍질이 쪼악 갈라지는 것이 특징인데, 맛은 끈끈하고 입에 넣고 천천히 녹여서 먹으면 시원하며 은은하게 단맛이 난다.
씨는 식용유로도 쓰이는데 씨를 씹어 먹으면 떫고 목이 아릴 정도로 아프므로 씨는 일단 귀찮더라도 따로 뱉어내며 먹어야 한다.
어릴때 임포 앞산 뒷산에서 가끔씩 보였던 으름을 여기서 보다니..그것도 잔뜩이나...
카메라를 안 가져간 탓에 일단 실컷 따서 먹고..으름이 뭔지를 모르는 우리 아들딸에게 보여 줄려고 가져 와서 찰칵하고~
잘 익어서 벌어진 으름에 먼지 들어갈까봐 살짝 묶어서 가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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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오니 우리 딸-이거 어디에 좋은 거냐고 물어 보길래..인터넷 검색해서 몇자 올려 본다..
으름의 효능
12경맥을 통하게 한다
으름은 일명 '통초'라고 이름을 불리며
기와 혈의 순환장애를 개선하며 번열을 멎게 하고,
구규(인체의 9개 구멍)를 잘 통하게 하며,
관격(급체로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고
대변도 통하자 않는 병증)을 풀어준다.
이뇨작용을 한다
배뇨곤란. 배뇨통. 빈뇨 등을 동반하는
급성 요도염을 비롯해서 각기나 신장염 등에 의한
부종을 다스리며 다섯가지 임병(5가지 소변 불리의 병증)을
다스려 소변을 잘 배출되개 한다.
모유분비를 촉진한다.
모유가 부족하거나 유선염 등이 생겼을때 쓰인다.
심장의 열과 소장의 열을 떨어뜨린다.
입안이 잘헐고(구내염) 인후부가 타는 듯 아프며,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하는 심장의 화기를 다스린다.
억균 및 항종양 작용을 한다.
실험을 통해서그람양성간균, 적리균, 피부진균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종양 세포의 생장을 억제한다고 밝혀졌다.
으름열매는 갈색으로 익으며 쫙 벌어져 바나나처럼
하얀 과육을 드러내는데,
그 모습이 마치 여자의 음부 같다.-히히~
그래서 '숲속의 여인(임하부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향기도 대단하며 손바닥으로 받치면서
입을 대고 들어마시듯 먹으면
혀끝에서 살살 녹는 그 맛도 대단하다.
그러나 다 익어서 껍질이 벌어지면 과육이 ? 빠져
떨어지지 때문에 때를 마추어 먹어야한다.
덜익은 것은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보리를 넣은 항아리 속에
며칠 묻어 두었다가 말랑말랑 해졌을때 먹는다.
살지고 길면서 둥근 열매는 머루.
다래와 함께 귀한 산속 과일로 꼽히고 있다.
옛부터 얼굴이 예쁜 여인을 으름꽃 같다고 했다.
꽃이 예브기만 한 게 아니라 꽃의 향기도 역시 좋다.
그래서 말린 꽃은 향낭에 넣어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했다.